커피는 콜레스테롤을 높이는가?
Can coffee raise cholesterol?
1. 콜레스테롤(cholesterol)이란?
콜레스테롤은 지단백질(lipoproteins)이라는 분자의 일부로 간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되며 혈류를 통해 이동합니다. 신체가 생성하는 콜레스테롤 이외에도 특정 음식을 통해서도 콜레스테롤을 얻게 됩니다.
콜레스테롤은 건강 유지에 필수적인 물질이지만, 콜레스테롤 수치가 너무 높으면 심혈관 질병을 일으키게 됩니다. 심장마비와 뇌졸중 같은 병의 원인이죠.
콜레스테롤에는 LDL과 HDL이라는 두 가지 유형의 지질단백질이 있습니다.
- LDL(Low-density Lipoprotein) :
저밀도 지질단백질로 심혈관 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명 나쁜 콜레스테롤. - HDL(High-density Lipoprotein) :
몸에서 나쁜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는 역할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명 좋은 콜레스테롤.
2. 커피와 콜레스테롤의 관계
커피에는 콜레스테롤이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미칩니다.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것은 커피의 카페인이 아니라 커피의 오일입니다.
일반적인 커피와 디카페인 커피 상관없이 커피 오일로 알려진 디테르펜(diterpenes)은 신체에서 콜레스테롤 분해와 관련된 물질을 생성하여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킵니다.
디테르펜으로 알려진 커피의 천연 오일은 카페스톨(cafestol)과 카웰(kahweol)입니다.
커피 과학 정보 연구소(ISIC, The 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 on Coffee)는 카페스톨과 카웰 모두 총 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고 말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커피 오일인 디테르펜은 콜레스테롤 대사와 조절을 담당하는 담즙산과 중성 스테롤을 감소시켜 총 콜레스테롤과 LDL 수치를 증가시킵니다.
이 연구에서는 인간 식단에서 확인된 가장 강력하 콜레스테롤 상승 화합물이라 결론 내렸습니다.
3. 커피 추출 방식과 콜레스테롤
커피는 추출 방식에 따라 콜레스테롤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커피 과학 정보 연구소(ISIC, The Institute for Scientific Information on Coffee)는 추출 방식에 따라 디테르펜 양을 조절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여과되지 않고 추출된 커피의 경우 디테르펜의 함양이 높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에스프레소를 이용한 아메리카노와 라테 등이 있으며, 금속 거름망을 사용하는 프렌치 프레스가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프렌치프레스 방식으로 추출한 커피를 4주 동안 매일 5잔씩 마시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6~8%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에, 종이 필터를 사용한 커피는 대부분의 디테르펜을 걸러냅니다. 로스팅 정도와 상관없이 대부분의 카페스톨은 필터를 통과하지 못합니다.
또한 인스턴트커피는 디테르펜이 거의 함유되어 있지 않습니다.
4. 결론
대부분의 식이성 콜레스테롤은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커피는 콜레스테롤이 없습니다.
하지만, 커피 속의 오일이 신체의 콜레스테롤 대사와 조절을 담당하는 물질에 작용하여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는 점은 일반적인 음식과는 다릅니다.
위에서 살펴본 것처럼 커피의 위험성이 밝혀졌지만, 매일 많은 양의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커피에는 카페인이나 오일처럼 걱정되는 성분보다 유익한 성분이 훨씬 더 많습니다. 따라서 즐거운 커피 생활을 위해서 여과되지 않은 커피보다 필터 커피를 마시면 콜레스테롤 걱정 없이 커피를 오래 즐길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말합니다.
“커피보다 위험한 것은 설탕(시럽)과 휘핑크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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