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환절기 비염에 대해서

환절기 비염의 원인과 해결방법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 비염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저 또한 알레르기 비염으로 고생하고 있는데요, 방문한 이비인후과 의사가 올해는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유달리 많고, 증상도 심하며 오래간다고 하더군요. 
 
 

1. 원인

 
일반적으로 꽃가루 알레르기(건초열, hay fever)로 알려진 알레르기 비염(allergic rhinitis)은 코에 영향을 미치는 증상입니다. 건초열이라는 이름과 달리 이러한 알레르기는 열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 주변 환경 속의 어떤 것에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과잉 반응하는 것입니다.
 
알레르기 비염에는 ‘계절성’과 ‘만성'이 있습니다.

•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 : 
  봄, 여름, 초가을에 주로 발생합니다. 이는 일반적으로 공기 중 곰팡이 포자, 나무, 풀, 잡초의 꽃가루에 대한 알레르기 민감성으로 발생합니다. 봄에는 꽃가루가 가장 대표적인 원인 물질이며, 가을에는 풀, 잡초의 꽃가루와 실외 곰팡이 입니다.
• 만성 알레르기 비염 : 
  일 년 내내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집먼지 진드기, 애완동물의 털이나 비듬, 바퀴벌레, 곰팡이에 의해 발생합니다. 음식의 경우 비염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만성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비슷한 증상의 다른 질병과 혼돈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심한 경우 반드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만성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경우 환절기 때 증상이 더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을 악화시키는 물질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담배 연기
• 향수
• 헤어스프레이
• 기타 태우는 연기
• 세척액
• 수영장 염소
• 자동차 배기가스
• 대기 먼지

등은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2. 증상

알레르기 원인 물질에 노출될 경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빈도가 가장 높은 순서입니다.

• 코 막힘
• 콧물 또는 후비루(뒤로 넘어가는 콧물)
• 코, 입, 눈 또는 목의 가려움증
• 충혈되고 계속 흐르는 눈물
• 불편하게 부푼 눈꺼풀
• 재채기
• 기침

 
기타 관련된 부작용

• 피로 (코 막힘에 의한 수면의 질이 저하되기 때문에 발생하는 피로)
• 집중력 저하
• 원인물질을 피하기 위한 활동의 제한
• 판단력 감소
• 움직임 장애
• 기억력 감퇴
• 과민성 
• 수면장애
• 자동차 사고가 더 많이 발생
• 학교나 직장에서 부상이 더 많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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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관리

가장 중요한 것은 유발 요인을 찾아 피하는 것입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비중격 만곡(콧구멍을 좌우로 분리하는 연골이 휜)이나 비용종(코 내부에 생긴 혹) 등의 문제가 있을 경우 다른 심각한 의학적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서 알레르기 항원 검사를 받아 알레르기 유발 물질을 찾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유의할 점은 항원 검사의 종류 속에 자신이 가진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없을 경우가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 꽃가루나 마른풀들이 날리는 기간에는 창문을 닫고, 외출 시 마스크를 사용합니다.
• 눈이 가렵다면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 합니다.
• 집의 곰팡이와 진드기를 제거합니다.
• 먼지를 털거나 쓸기보다는 젖은 천이나 물걸레로 청소합니다.
• 애완동물과 직접 접촉을 피합니다.

4. 치료

비염 원인 물질은 대부분 공기 중에 있기 때문에 완벽하게 피할 수는 없습니다. 
 
따라서,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것으로 증상을 조절할 수 없다면, 약물을 처방받아야 합니다.
경구용 정제, 액상 약물, 비강 스프레이, 점안제 등 증상에 따른 다양한 약물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약물에 부작용이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 비강 내 코르티코스테로이드(intranasal corticosteroids) :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로,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에 가장 효과적인 단일 약물 계열입니다. 코막힘, 재채기, 가려움증, 콧물 증상을 많이 줄일 수 있습니다. 이 스프레이는 경구용 약이나 주사의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줄인 약물입니다. 하지만, 사용상 주의할 점과 출혈과 같은 부작용이 있으므로 반드시 사용법을 숙지한 후에 사용해야 합니다.
• 항히스타민(antihistamines) :
  히스타민(histamines)은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때 신체 내부에서 방출되는 자극적인 화학 물질 중 하나입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안약, 비강 스프레이 그리고 복용약이 있습니다. 항히스타민은 알레르기성 비염 치료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약물입니다. 재채기, 가려움, 콧물, 발적, 두드러기 및 습진 등 다양한 알레르기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부작용으로는 코 건조증, 콧물이 짙어지는 경우, 그리고 졸음 등과 같은 부작용이 심할 경우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충혈완화제(decongestants) :
  비강 조직이 부어서 발생하는 답답함과 압박감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항히스타민제가 함유되지 않아 부작용이 없습니다. 단, 알레르기성 비염의 다른 증상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하지만, 불면증, 소변 문제 등의 부작용이 있으며, 심장 질환, 고혈압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비처방 충혈 완화제(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한 상품들)는 몇 분 안에 효과가 있고, 몇 시간 지속되지만, 장기간 사용 시 약물성 비염, 비강 조직 부종이 발생해 울혈이 더 자주 발생합니다. 
• 비강 스프레이(nasal sprays) :
  식염수 비강 스프레이는 콧물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충혈완화제 스프레이와 달리 필요할 때마다 자주 사용해도 부작용이 없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비강 세척을 권장합니다.

 
병원을 방문해 약을 처방받았다면, 적어도 3~4일 동안 약을 복용해야 혈중 약물 농도가 올라가서 효과가 나타납니다. 
 
환절기 알레르기 비염이 매년 나타난다면, 비염 초기에 약을 처방받아 미리 복용하면 그 기간 동안 덜 고생합니다.
 
항히스타민제 복용 시, 처방받은 약의 약물 정보에서 찾아보고 부작용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졸음과 코 건조증 이외에도, 불면증, 현기증, 두통, 소화기 장애, 혈압 장애, 비정상적인 출혈,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남성의 경우 소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이외에도 다양한 부작용이 있으니, 복용시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약학정보원 https://www.health.kr/

5. 면역요법

연역요법은 약물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거나 약물로 인한 부작용을 경험한 사람, 알레르기 항원 노출을 피할 수 없는 경우의 사람, 역구적인 해결책을 원하는 사람에게 권장됩니다. 면역요법은 알레르기 증상을 조절하는 데 매우 효과적일 수 있지만, 비알레르기성 비염에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알레르기 주사 :
  3~5년 지속되는 프로그램으로 희석시킨 항원 추출물을 주사받아 항원에 내성을 만드는 치료 방법.
• 설하 정제 :
  알레르기 시작 몇 달 전부터 매일 환자의 혀 아래 정제를 녹여 복용합니다. 현재 소수 알레르기 원인 물질(특정 풀, 돼지풀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에만 이 방법이 적용되고 있지만, 앞으로 유망한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6. 권장되지 않는 치료법

• 항생제 :
  박테리아 감염 치료에 효과적인 항생제는 단순 감기(바이러스 감염)의 경과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알레르기성 비염을 포함한 비감염성 비염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특히, 한국의 경우 감기약에 왜 항생제를 넣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 비강 수술 :
  약이 듣지 않는 비용종이나 기타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도움이 되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의 치료는 아닙니다. 

 

[출처]
American College of Allergy, Asthma & Immu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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