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드라이버 추천 모음
저는 캘러웨이 레거시(Callaway Legacy) 드라이버 헤드에 투어에이디(Tour AD BB) 6S 조합을 사용 중입니다. 20년 가까이 된 드라이버입니다. 골프를 시작하면서 골프 핑팅샵을 운영하던 친구에게서 받은 드라이버인데 여전히 제 골프백을 지키고 있습니다. 몇 번 드라이버를 바꾸기도 했습니다. Taylormade Burner, ping 425, PXG 0211 등등 여럿을 거쳤는데 결국 간직하고 있던 레거시로 돌아갔습니다.
(드라이버 추천 모음을 보시려면 밑으로 쭉 내려가세요)
처음에 드라이버를 바꿔야 겠다고 생각했던 이유는 초보들이 겪던 슬라이스(Slice)때문이었고, 그다음은 아마도 비거리와 휘두르는 ‘맛'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레거시로 다시 돌아가게 되었는데, 생각해 보면 장비의 문제라기보다는 연습 부족과 제 실력의 문제였죠. 그나마 비거리가 많이 나는 편이라 긁히고 벗겨지고 모서리가 찌그러진 레거시를 훈장처럼 들고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요 근래 제 레거시가 훈장이 아닌 숨기고 싶은 상처처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카트 뒤에 실린 4개의 골프백! 거기에 꽂혀 따스한 봄 햇살에 반짝이는 드러이버들과 아이언들! 제 눈에 레거시 밖에 보이지 않더군요. 반짝이지도 않고, 신상 드라이버들 처럼 멋진 모양도 아닌 데다가 찌그러지고 칠이 벗겨진 레거시는 너무 초라했습니다. 운동으로 다져진 몸과 제가 봐도 멋져 보이는(?) 패션에도 불구하고 막상 레거시를 들고 티박스에 오르는 것이 부끄러웠습니다. ‘무슨 상관! 레거시의 맛을 보여주겠어!’
티박스에 올라 연습 스윙을 가볍게 했습니다. 감이 좋았습니다. 자세를 잡고 타킷 방향을 째려본 후에 보란 듯이 웨글을 하면서 공을 내려다보았습니다. 그때, 레거시의 찌그러진 모서리가 보이더군요. ‘상관없어!’ 속으로 중얼거렸습니다. 가볍게 태이크 백을 하자 레거시의 헤드는 중력을 거스르며 몸의 축을 따라 부드럽게 회전했습니다. 헤드는 손목을 가볍게 코킹 시키고 백스윙 탑에 도달해서 휘둘러질 순간을 기다렸습니다. 감이 좋았습니다. 숨죽이며 지켜보던 일행들의 시선을 느꼈습니다. 순간, 레거시 헤드의 찌그러진 모서리가 떠올랐습니다. 그립을 잡은 손에 힘이 들어갔습니다. 왜 그 순간에 레거시의 찌그러진 모서리가 떠올랐는지 모르겠습니다. 몸에 힘이들어가며 풀파워 회전을 했습니다. 어깨가 뒤따라 떨어졌고 골반이 급하게 돌아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공을 때리는 둔탁한 소리를 들었고, 팔이 뻗어지면서 몸이 휙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파란 하늘 위로 떠가는 공이 보이더군요. 곧이어 오른쪽으로 끝없이 휘어지면서 추락하는 공이 보였습니다. 날씨는 왜 그리 좋던지… OB!
뒤돌아 티박스를 내려오는데, 작년에 테일러메이드 스텔스(Stelth)를 장착한 친구가 웃으면서 한마디 하더군요. “드라이버 좀 바꿔라!” 그날 폭주하는 레거시 때문에 라운드는 망했고, 저는 드라이버를 바꾸기로 결심했습니다.
며칠을 구글링 하고 유투브를 뒤졌습니다. 갈등 또 갈등, 합리적으로 생각하자 다짐하다가, 또다시 유튜브를 뒤지며 드라이버 비교 영상을 찾았습니다. 비슷비슷한 내용들에 협찬인지 뭔지 알 수 없는 비교 영상들은 더욱 혼란만 가중시키더군요.
골프샵을 돌아다니며 시타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정을 못 내겠더군요. 시타 몇 번으로 어떻게 알겠습니까? 잘 맞던 드라이버가 다른 샵에서는 전혀 감을 못 잡겠더군요. 하지만 몇 번 더 시타를 해보고 결국 예약을 하고 왔습니다. 속이 후련합니다. 스텔스2를 구입했습니다. 어찌 되었든 여러 번의 시타 결과, 제 스윙에 가장 편한 드라이버로 결정했습니다. 구입한 곳은 고양스xx드에 있는 샵이고, 좋았던 점은 시타하는 동안 사장님이나 직원분들이 관여하지 않아 편했습니다(광고 아님!!!). 갤러리가 없으니 마음 편하게 시타를 할 수 있겠더군요. 물론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꼼꼼하게 챙겨주시면서 조언도 해주시고, 가격도 인터넷보다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했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그럼 드라이버 추천 내용을 살펴보겠습니다.
USATODAY의 Golfweek가 선정한
“2023년 모든 골퍼들을 위한 최고의 드라이버”
1. 캘러웨이 패러다임, Callaway, Paradym
-티타늄 페이스 / 조정 가능한 웨이트
-볼 스피드를 높이는데 적합하며, 중. 상급자 골퍼에게 추천
2. 코브라 에어로젯, Cobra Aerojet
-티타늄 페이스 / 조정 가능한 웨이트 / 크라운 및 바닥은 탄소섬유
-핸디캡 5~18 플레이어, 빠른 볼 스피드와 안정성을 원하는 골퍼에게 추천
3. 미즈노 ST-Z 230, Mizuno ST-Z 230
-티타늄 페이스 / 내부 스틸 웨이트 / 탄소섬유 크라운
-핸디캡 5~20 플레이어, 빠른 볼 수피드와 관대한 스윗 스팟을 원하는 골퍼에게 추천
4. 핑 G430 맥스, Ping G430 max
-티타늄 페이스 / 조정 가능한 웨이트
-안정성과 관용성을 중시하는 핸디캡 5~18 골퍼에게 추천
5. 피엑스지 0211, PXG 0211
-티타늄 페이스
-핸디캡 8~20 플레이어, 볼스피드와 비거리를 원하는 골퍼에게 추천
6. 스릭슨 ZX5 MK II, Srixon ZX MK II
-티타늄 페이스 / 탄소섬유 크라운 / 조정 가능한 웨이트
-핸디캡 5~15 플레이어, 안정성을 원하는 골퍼에게 추천
7. 테일러메이드 스텔스2, TaylorMade Stelth 2
-탄소섬유 페이스 / 조절 가능한 밑창 슬롯
-선수부터 보기 플레어까지, 높은 볼 스피드와 관용성을 원하는 골퍼에게 추천
8. 타이틀리스트 TSR1, Titlesist TSR1
-전체 티타늄 해드
-보통 헤드 스피드를 가진 핸디캡 중간에서 높은 플레이어(중급~초보), 조금 더 높은 스피드와 탄도를 원하는 골퍼에게 추천.
[2023년 드라이버 비교 추천 영상]
1. https://youtu.be/YWQo7wCoHV4
2. https://youtu.be/uex_Q2MgCns
3 .https://youtu.be/Zbwxj0MUwjU
4 .https://youtu.be/TiexUJ26ets
5 .https://youtu.be/zIgjTceU7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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