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공중목욕탕(온천)
Public Baths in Tokyo
Onsen + Sento
일본 여행의 백미 중 하나는 온천 혹은 목욕 문화를 즐기는 것이죠. 관광지의 온천(onsen)이나 일반 동네 목욕탕(sento)은 대부분 공중목욕탕입니다. 일부 프라이빗한 공간을 제공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남녀가 분리된 공중목욕탕(public bath)입니다.
일본의 공중목욕탕에 대한 기록은 나라 시대(7세기)에 불교가 전파되면서 목욕장이 건설되었다는 기록이 있지만, 본격적인 공중목욕탕(sento)은 12세기 일본에 처음 등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에도 시대(1603~1868)에 번성했고, 이후 1960~1970년대 일본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주택에 개인 욕실이 일반화되면서 공중목욕탕은 점차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한국처럼 공중목욕탕(사우나)이 여전히 동네에 하나쯤은 있습니다. 그리고 젊은 세대로 교체된 주인들이 트렌디한 시설과 마케팅으로 새로운 부흥을 누리고 있습니다.
일본, 특히 도쿄는 하루만에 다녀올 수 있는 특별한 여행지입니다. 젊은 여행자들은 기존의 여행 스타일이 아닌 새로운 경험을 추구하고, 그중 하나가 일본의 공중목욕탕 경험입니다. 온천 지대를 찾아가는 이전의 여행 스타일은 더 이상 흥미를 끌지 못하는 것이죠.
도쿄의 공중목욕탕들은 온천지대의 료칸 또는 온천탕과는 다르지만 온천수를 사용하는 센토도 많습니다. 센토를 찾는 여행자들은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동네 센토들을 특히 좋아하는데요, SNS에서 유명세를 탄 몇 센토들은 예약을하거나 웨이팅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반면에 코로나 팬데믹을 견디지 못하고 많은 곳이 문을 닫기도 했습니다.
여기서는 13개 매체에서 추천한 도쿄의 공중목욕탕을 소개합니다. 소개된 공중목욕탕에는 대형 온천시설에서부터 동네 작은 센토까지 다양합니다. 옆에 달린 별은 추천한 매체의 수 입니다. 딱히 순위라고 할 수 없지만, 많이 추천된 곳은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요. 하지만 고즈넉한 동네 오래된 센토에서의 경험은 매우 특별하리라 생각합니다. 자 그럼 시작할까요?
1. Spa LaQua ⭑⭑⭑⭑⭑⭑⭑⭑⭑
욕탕, 레스토랑, 사우나, 라운지, 미용실, 바 및 상점 등의 시설을 갖춘 “슈퍼 센토”입니다. 가장 인기 있는 목욕탕은 산소와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밀키 소다" 욕탕입니다. 이 부드러운 물에 몸을 담그면 미세한 거품이 피부에 형성되어 보송보송하고 부드러운 피부를 만들어줍니다. 온천수는 지하 1,700m에 위치한 천연 온천수를 사용합니다.
2. Niwa No Yu ⭑⭑⭑⭑⭑⭑⭑
일본의 유명한 조경가 ‘켄조 코스기 Kenzo Kosugi’가 설계한 1,200 제곱미터의 정원을 자랑하는 도쿄의 메가 온천 단지 중 가장 멋진 곳입니다. 지하 1,445m에서 솟아오르는 염화나트륨 성분이 풍부한 천연 온천수는 신경통, 근육통, 관절통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온천탕 이외에도 사우나, 전통적인 독일식 온욕 바스존(수영복 필요)이 있습니다. 넓은 정원에서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억새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정원을 바라보며 천연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수영복을 입고 들어가는 온천 수영장도 있습니다.
3. Tokyo Somei Onsen Sakura ⭑⭑⭑⭑⭑
아름다운 왕벚나무로 유명한 이 온천은 지하 1,800m에서 솟아나는 질 좋은 온천수를 제공합니다. 암반욕과 찜질방과 같은 휴식 공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온천은 특히 벚꽃이 피는 봄철에 아름다우며, 정원을 거닐며 감상할 수 있습니다.
4. Daikoku-yu ⭑⭑⭑⭑⭑
1949년에 설립된 이 센토는 도쿄 스카이트리에서 불과 10분 거리에 있습니다. 남녀가 번갈아 이용하는 대노천당이 매력적입니다. 야외 휴식 공간에서 도쿄 스카이트리 꼭대기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만화가 ‘호시 요리코 Yoriko Hoshi’가 그린 벽화가 있습니다. 한국처럼 찜질방도 있고, 외부 라운지에서는 시원한 음료를 즐길 수 있습니다.
5. Myojin-yu ⭑⭑⭑⭑
일본 전통 센토의 전형인 이곳은 일본 TV광고와 쇼에도 많이 등장한 유명한 곳입니다. 마치 신사를 보는 듯한 외형으로 하네다 공항 근처 조용한 주거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매일 다른 허브를 사용해 목욕물을 만들고, 직접 장작을 사용해 물을 데우는 전통적인 방식을 사용합니다. 1957년 개장 이후 원래 구조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습니다. 일본 전통 주택 양식과 서양식 요소가 혼합된 쇼와시대(1926~1989)의 건축양식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야외 정원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습니다.
6. Kohmeisen ⭑⭑⭑⭑
고급 부티크가 밀집한 나카메구로 교외의 골목길에서 계단을 오르면 고메이센 센토가 나타납니다. 가족이 3대에 걸쳐 운영한 전통 있는 센토입니다. 2014년 리노베이션 하여 현대적인 사우나, 고농도 탄산탕, 라듐천, 옥상 노천탕 등 다양한 시설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옥상 온천은 료칸과 같은 디자인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한가한 목욕을 즐기려면 주말은 피하세요.
7. Saya no Yudokoro ⭑⭑⭑⭑
1940년대에 시작한 이 온천은 미네랄이 풍부한 온천수로 14개의 욕탕을 제공합니다. 도쿄 중심에서 비교적 먼 거리에 있지만 숲이 울창한 노천탕에서 힐링할 수 있습니다. 단! 문신을 하신 분은 들어갈 수 없습니다. 목욕 후 소바 레스토랑에서 정원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8. Azabu Kokubisui Onsen Take no yu ⭑⭑⭑
다케노유라고 알려진 이 센토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합니다. 도쿄의 조용한 골목길에 위치한 이 작은 센토는 “검은 물"로 유명합니다. 1913년 식당으로 시작했으며, 온천수는 목욕탕 아래 온천에서 직접 끌어올려 사용합니다. 이 특이한 색의 온천수는 근처 해저에서 나오는 진흙과 화산재가 혼합된 것으로 피부를 부드럽게 만들고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전해집니다.
9. Thermae-yu ⭑⭑⭑
신주쿠에 있는 곳으로, 일본 만화 ‘Thermae Romae’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곳입니다. 온천탕, 암반욕, 미용실, 카페, 레스토랑, 바 까지 즐길 수 있는 복합 온천 시설입니다. 반은 현대적이고 반은 전통적인 디자인이 감탄을 자아냅니다. 24시간 영업으로 신주쿠를 여행하는 여행자라면 휴식을 취하고 재충전할 수 있는 훌륭한 곳입니다.
10. Nagomi no Yu ⭑⭑⭑
오기쿠보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나고미노유는 노천탕, 용암탕(추가 요금), 자쿠지, 암반욕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시간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힐링 존이 있습니다. 2층 식당이 있으며, 홈페이지에서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11. Sakae-Yu ⭑⭑⭑
2017년 새로운 주인이게 인수되어 트렌디하게 다시 태어난 센토입니다. 세련된 분위기는 욕실의 조명이 큰 몫을 차지하는데, 모던하고 차분한 분위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대단한 곳입니다. 노천탕과 벽면에 그려진 그라피티 아트는 이곳을 더욱 특별한 곳으로 만듭니다.
12. Inari-yu ⭑⭑
1914년에 건립되어 1930년 재건축된 전통을 자랑하는 센토입니다. 일본 만화를 영화한 ‘Thermae Romae’의 촬영지로 유명합니다. 2020년 비영리 단체인 ‘Sento & Neighborbood’가 센토의 부활과 복원을 목표로 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로 탄생되었습니다. 센토 주인이 소유한 에도 시대(1603~1867) 연립 주택인 ‘나가야 nagaya’를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고, 수제 맥주, 카페, 이벤트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고전과 현대가 어우러진 멋진 곳입니다.
13. Takarayu ⭑⭑
100년 가까이 된 이 센토는 정원과 외부 회랑으로 유명해서 현지 언론에서 “정원의 왕"이라고 불립니다. 이 신사 스타일의 센토는 도쿄 북동쪽 조용한 주택가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매일 바뀌는 허브 욕탕과 약초 탕이 유명합니다.
14. Koganeyu ⭑⭑
9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이곳은 트렌디한 휴식 공간으로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목욕탕입니다. 4개의 욕조(온탕, 허브탕, 탄산탕, 냉탕) 외에도 향기로운 편백나무 사우나가 있습니다. 리셉션에는 DJ 데크가 있는 수제 맥주 바, 코가네유 오리지널 블렌드 드립 커피가 있는 카페, 세련된 캡슐 호텔까지 있습니다. 특히 남성 공간은 넓은 사우나 시설과 90cm 수심의 수조 그리고 야외 테라스는 이곳을 찾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수요일은 여성이 사용 가능합니다. 요즘은 예약해야 합니다.
15. Hisamatsu-yu ⭑⭑
2015년 Good Design Award를 수상한 최고의 디자이너 센토 중 하나입니다. 천연 온천 노천탕과 다양한 약초 탕이 있습니다. 마사지와 트리트먼트를 예약할 수 있습니다.
16. Kaiyou-yu ⭑⭑
1916년 설립된 이 목욕탕은 젊은 층을 유치하고 커뮤니티 구축과 문화 교류를 이끈다는 목표로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전시와 워크숍을 위한 공간과 목욕탕 용품을 브랜드 해서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요즘은 웨이팅을 해야 갈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17. Fuku no Yu ⭑⭑
이 디자이너 센토는 현대적인 디자인이 아닌, 일본 전통 고급 료칸을 모티브로 디자인되었습니다. 화려한 목재 장식과 우아한 풍경화는 이 센토의 백미입니다. 개인 목욕을 위한 작은 욕조와 약용 욕조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18. Mikokuyu ⭑⭑
2015년에 리노베이션을 한 이 모던한 센토는 노천탕에서 도쿄 스카이트리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합니다. 내부의 인상적인 후지산 벽화를 감상할 수 있으며, 여러 탕들과 사우나를 즐길 수 있습니다.
19. Minami Aoyama Shimizu-yu ⭑⭑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센토입니다. “깨끗한 물"을 의미하는 ‘shimizu-yu’는 이 지역에서 솟아나는 깨끗한 샘물을 가리킵니다.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투숙객과 방문객 모두 욕탕을 즐길 수 있으며, 아이스크림과 맥주도 즐길 수 있습니다.
20. Atami-yu ⭑⭑
1954년 문을 연 이후로 장작을 태워 물을 데우는 전통 방식의 센토입니다. 내외부는 모두 클래식하고 빈티지한 장식으로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한 곳입니다. 일본 드라마와 방송에도 많이 소개된 곳입니다.
21. Yukemuri no Sato ⭑⭑
‘슈퍼 센토'인 이곳은 월풀 욕조, 노천탕, 일본 최초의 탄산 온천수를 채운 전기 욕조 등 무려 12가지 종류의 욕탕을 갖추고 있습니다. 인기 있는 수르가 암반욕(요금 추가)과 한국의 찜질방을 카피한 곳에서 낮잠을 즐길 수 있습니다. 제철 요리와, 욕조에서 하이볼도 즐길 수 있습니다.
22. Bunka Yokusen ⭑⭑
1928년에 문을 연 이 센토는 2011년 디자이너 ‘이마이 켄타로 Kentaro Imai’에 의해 다시 태어났습니다. 로비와 목욕장에 흘러나오는 재즈 음악을 들으며 목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센토 전문 벽화가인 ‘나카지마 모리오 Morio Nakajima’가 그 대형 모자이크 벽과 후지산 벽화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센토의 브랜드 티셔츠, 수건, 사우나 모자, 장신구 등 시리즈로 만들어진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23. Heiwajima Onsen ⭑⭑
하이와지마 온천은 도쿄 최대 규모의 천연온천 시설입니다. 하네다 공항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있는 온천입니다. 매일 아침 공항까지 셔틀버스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지하 2000m에서 솟아오르는 온천수를 사용합니다. 암반욕, 힐링 프로그램, 리클라이너가 있는 휴식 공간등 다양한 옵션이 있습니다.
[참고]
ft.com
bbc.com
theguardian.com
japan-guide.com
newsweek.com
japanobjects.com
timeout.com
mai-ko.com
navitime.com
japan-travel-guide.net
questionjapan.com
gowithguide.com
jrpass.com
/////
'남자들의 취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행] 해외여행 꿀 팁 - 01 (0) | 2023.06.09 |
---|---|
[축구] 축구 뉴스 사이트 Top10 (2) | 2023.06.07 |
[골프] 골프 입스, yips (0) | 2023.05.30 |
[시계] Bell & Ross (0) | 2023.05.26 |
[여행] 승무원은 당신의 짐을 들어주지 않습니다. (0) | 2023.05.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