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승무원은 당신의 짐을 들어주지 않습니다.
얼마 전, 워싱턴포스트에
‘승무원이 가방을 들어주지 않는다고 화내지 마세요.(Don’t get angry when flight attendants won’t lift your bag for you.)’라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그 기사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기내 승무원의 역할은 승객이 좌석을 찾고 가방을 집어넣고 탑승객들이 계속해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 좌석에 앉는 것을 안내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전부입니다. 물론 도움이 필요한 승객에게는 예외가 있겠지요. 하지만 승객의 짐을 들어주고, 여행 가방을 들어 올려 짐칸에 집어넣는 일은 그들의 일이 아닙니다. 델타항공은 웹사이트에 “승무원이 기내 반입 수하물을 머리 위 선반에 넣는 고객을 적극적으로 도울 필요가 없다.”고 명시합니다. 물론 장애 승객 등 예외는 있습니다.
또한 워싱턴포스트는 항공승무원협회(Association of Flight Attendants) 대변인의 말을 인용하며 다음과 같이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승무원은 부상 가능성 때문에 절대 승객의 가방을 들어 올리지 않도록 훈련받았으며, 그것은 승무원 개인의 안녕과 부상이나 사고로 인한 비행 지연 혹은 취소의 가능성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위 기사의 마지막 부분에 승무원과의 인터뷰 내용이 담겼는데요. 그 승무원은 승객들이 짐을 들어주지 않아 화를 낼 때 좌절감을 느낀다고 틀어놓았습니다. 그리고 그런 일은 매번 발생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무엇보다도 수하물을 올리는 것을 돕다가 승무원이 다칠 경우 비행 지연, 혹은 취소로 이어지고, 그것은 항공사뿐만 아니라 승객들도 피해가 가며 무엇보다 승무원 자신의 경력과 건강을 위태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토로했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영국의 더선(The Sun)에서도 News.com.au의 기사를 인용하며 유사한 내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미국 비행기 승무원인 Cierra라는 ‘가방을 머리 위 선반에 올려달라고 승무원에게 요청하면 안 되는 이유'를 틱톡에 올려 사람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는데요. 그 이유가, 비행기 문이 닫히고 핸드 브레이크가 해제되기 전까지는 임금을 정산받지 못하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비행기의 핸드 브레이크가 해제되기 전에 승객의 짐을 들다가 다칠 경우 전혀 보상을 받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보통 국내 항공사, 특히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의 경우 승무원들이 선반에 짐을 집어넣는 승객을 돕는 경우가 많습니다. 관련 규정을 찾아보았지만 국내에서는 찾을 수가 없더군요. 이런 규정은 항공사마다 다르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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